[ 위 무력증 ]


위는 음식물을 받아 소화·흡수하는 기관이다. 찬 음식물이나 오염된 음식 등으로 손상을 입기도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과민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불규칙한 식생활습관으로 인해 위장관의 운동인 수축·연동작용이 약해지기도 하는 데 이를 위 무력증이라고 한다. 

늘 속이 더부룩하거나 명치부근이 무지근하게 불쾌한 느낌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위가 거북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절반이상은 크든 작든 신경 쓰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위가 거분한 사람들은 대개 과로, 수면부족, 불안, 긴장 따위가 계속될 때마다 같은 증상이 되풀이된다.


이 병의 자각증상으로는 복부팽만감이 있으며 식욕에는 이상이 없으나 식사 후에는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습관적으로 오고 트림이나 매스꺼운 느낌도 나타난다. 동시에 腸管의 무력상태가 초래되면 설사와 변비가 주기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이 가운데 한가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 병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며 체질적 요인이나 외부의 자극요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특히 성격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특징은 四肢에 기운이 쪽 빠지고 손발이 차거나 오히려 열이 나기도 하며 명치부에 통증이 온다. 이 병이 오래되면 자주 피로감을 느끼며 신경질적이 되거나 불안, 초조, 기억력 감퇴등이 오고 심해지면 불면증까지 나타난다. 위가 거북한 증상과 비슷한 질병으로는 당뇨병이 있다. 당뇨병은 그 증상이 가벼울 대는 식욕이 오히려 왕성하지만 심해지면 위의 움직임이 약해져 거북함을 호소하게 된다. 



위 무력증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첫째, 선천적으로 脾胃기능이 허약해 오는 경우 

둘째, 신경을 많이 써서 오는 七情氣鬱의 경우

셋째, 기운이 떨어져서 오는 氣血不足의 경우로 나눈다. 



한의학에서는 침구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이 병을 다스리는데 

첫째, 침구요법은 인체의 脾胃經絡을 자극하여 氣血을 잘 돕게 하는 방법으로 시술한다.

둘째, 약물요법을 살펴보면

① 비위기능이 허약한 경우는 健脾知胃약물로 그 기능을 올려주고

② 칠정기울로 인한 경우는 順氣解鬱하는 약물을 통해 막힌 기운을 풀어주며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③ 기운이 없어서 생긴 때는 補氣補血하는 약물로 全身의 기운을 올려주면 쉽게 치료된다. 



병을 치료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정시간에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는 위장의 긴장력을 길러 인체 스스로 음식물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나가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기분 전환하는 의미에서 산책이나 맨손체조 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이고 싶다.